|| 마지막 해상 일정
오슬로에서 런던까지 가는 거리는 조금 멀기 때문에 하루의 해상 일정이 주어졌어요.
선내에서 즐기는 마지막 날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북유럽에서 날씨가 무척 더웠기 때문에 마지막 해상 일정에 수영을 하려고 했으나
런던 쪽으로 오니 날씨가 추워지고 안개가 자욱해서 수영을 할 수는 없었어요. (미리미리 해둘걸..ㅎㅎ)
아쉽지만 그동안 기항지에서 많이 걷고 관광했으니 선내에서 몇몇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먹고 쉬면서 힐링타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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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이라 단편적인 사진밖에 없네요 ㅋㅋ
아침 식사하고 선미에 있는 수영장을 찾았어요. 사실 뷔페 레스토랑 바로 앞이라서요.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쌀쌀했지만 날씨는 괜찮았는데 이후에 좀 추워졌어요.
이쪽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식사 가져와서 먹어도 되구요.
저는 여기서 바라보는 망망대해가 가장 기분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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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기억에 이 프로그램은 특정 등급 이상의 회원을 초대해서 했었던 거 같아요.
일종의 요리 쇼였는데요. 실제 프린세스 크루즈의 이탈리안 총괄 셰프가 나와서 요리법을 알려주면서 요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늘 안 보이는 주방에서 일하시는 스텝 분들도 볼 수 있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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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 부분이에요.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조를 나누어서 크루즈의 주방 갤리를 투어 할 수 있었어요.
사파이어 프린세스를 여러 번 탔는데 갤리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어요.
분주한 시간대가 아니라 투어가 가능한 듯해요. 그래도 몇몇 메뉴는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고 거대한 주방이라 신기방기 했고요. 마무리는 유료로 요리책을 판매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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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리 투어를 마치고 로비로 와서 칵테일 쇼도 구경했어요.
서커스처럼 엄청나게 숙련된 실력은 아니지만 음악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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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뷔페가 아닌 정찬 식당에서 먹어보았습니다.
요건 파스타였던 거 같네요. (기억이 가물..ㅠㅠ)
뷔페 정찬 식당은 아무래도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든 사람이 합석을 해야 했어요.
8명 정도 원형 테이블에 합석했는데 확실히 동양권에서 크루즈를 탈 때와 서양권에서 탈 때가 다른 거 같아요.
동남아나 중국에서 탑승하면 합석해도 서로 말을 잘 안 거는데
서양권은 서로 통성명도 하고 끝날 때까지 대화하고 모두 식사가 마치고 나서도 대화를 하다가
거의 다 같이 일어나요 ㅋㅋ 영어를 잘 못하면 부담스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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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것도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건데 기억이 잘 안 나요..
크림소스에 고기가 들어갔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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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으로 나왔던 로스트비프
그릴에 구운 게 아니라 오븐에 구워서 조금 삶은 느낌도 나지만 맛은 괜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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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닭고기 요리입니다. 바삭하고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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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렛 케이크인데 나쁘지 않았어요. 프린세스의 초콜렛은 믿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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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과 함께 나온 아이스크림. 딸기를 워낙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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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으니 사행성 게임을 해봅니다.
경마 게임입니다. 티켓은 물론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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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은 간단합니다. 사회자가 주사위를 굴려서 몇 번 말이 몇 칸 갈지를 정하구요.
우리는 구경하면 됩니다. ㅋㅋㅋ 별거 아닌데 막판으로 가면 엄청 신나고 재미있어요.
상금은 못 받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나머지 해상 일정의 반나절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