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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의 여행/16 이탈리아여행

2016 이탈리아 여행기 #12 - 산마르코 야경 / Marciana / 베니스 야경 (DAY 3)

 산마르코 야경 / Marciana / 베니스 야경

뮤지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어요.

산마르코 야경을 구경하며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어요. 제가 미리 찾아놨던 식당이 휴일인지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급하게 찾아보다가 방문한 곳인데 여러 매체의 평가는 좋았는데.. 메뉴 설정에 조금 실패한 듯해요..

이탈리아 일정 중에 거의 유일하게 베니스에서 저녁식사를 좀 실패했습니다.. 흑흑 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식사를 마치고 산타루치아역으로 돌아오기 위해 바포레토역으로 왔는데

2번 수상버스가 이미 끊겼더라고요. 끊긴지 모르고 30분 넘게 기다렸어요.. ㅠㅠ

이놈의 수상버스 정거장은 끊기면 문을 닫아놔야 되는데 안내하는 사람도 없고 카드도 찍히더라고요..

베니스 여행하시는 분들은 밤 늦게 수상버스 타실 때 막차시간 꼭 확인하세요.

너무 늦었다 싶으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1번 수상버스 정거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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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저무니 산마르코 광장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에 하나둘 불이 켜지니 화려한 광장이 드러납니다.

밤에는 비둘기가 없어서 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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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니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됐어요.

장미꽃 들고 강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호하게 거절하시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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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어도 주변 카페의 연주는 계속됩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고요.

어차피 베니스 주변은 딱히 맛집이 많지 않은거 같아요. 관광객을 위한 평범한 레스토랑만 즐비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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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산마르코의 야경을 흠뻑 즐기며 예배당을 지나 식당을 향해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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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당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니 식당 골목이 쭉 나옵니다.

그 중에서 한 곳을 골라 들어갔는데 트립어드바이저 총점은 나쁘지 않았는데..

메뉴를 좀 평범한걸 주문할걸 그랬나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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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는 깔끔합니다. 식전빵은 나쁘지 않았어요. 크래커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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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렐라 치즈에 꽂혀서 주문한 하몽이랑 모짜렐라 치즈.

살라미인지 하몽인지.. 사실 스페인에서 먹은 것들은 맛있었는데..

여기는 그냥 그랬어요.. 모짜렐라 치즈는 맛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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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에 홀렸는지 문어 요리를 주문했어요.

보기에는 맛나 보였는데 뭔가 심심하고 임팩트가 없습니다.

차라리 옆에 있는 볶은 야채가 달짝하니 맛이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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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는 오징어먹물 파스타가 유명하다며 주문해 보았는데요..

영 꽝입니다. 그냥 일반 파스타를 주문할걸 그랬나봐요.

이맛도 저맛도 아닌 밍밍한 그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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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에서의 실망을 뒤로 하고 배를 타기 위해 다시 산마르코 광장을 지나가 봅니다.

밤이 되니 제법 쌀쌀하고 춥더군요.

완전 깜깜한 밤이 되니 더 멋졌던 산마르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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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칼레 궁전을 지나 바닷가로 나가니 저 멀리 조명에 비친 로자리오 성당이 보입니다.

이쪽에 정거장이 2개가 있는데 S. Marco (Giardinetti) DX와 S. Marco (Vallaresso) DX가 있습니다.

전자는 2번 수상버스가 출발하는 곳이고 후자는 1번 수상버스가 출발하는 곳인데요.

시간표 꼭 확인하시고 밤 늦은 시간에는 후자에서 1번 버스를 타시길 바랍니다.

끊겼다 어쨌다 말도 없고.. 카드 다 찍고 들어 갔는데 배가 한없이 안 오더라고요...ㅠㅠ

저희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다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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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늦게 배를 타느라 삽질은 했지만..

배 위에서 휘영청 밝은 달과 함께 로자리아 성당 야경을 담을 수 있었어요.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보는 이 야경이 멋지다고 들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아카데미아에서 내리지는 않고 배 위에서 구경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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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타고 오다보니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밤 늦게까지 테라스에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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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알토 다리 야경도 구경하면서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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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에 나와 있었고요.

여러 건물들은 밤에 불빛을 받으니 낮에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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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갔던 곳들이 밤에 불을 밝히니 멋진 테라스가 되었어요.

본섬에 숙박을 한다면 이렇게 늦게 나와서 테라스에서 낭만적인 밤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을 듯 했어요.

이렇게 마지막 베니스의 밤이 끝나고 다음날은 예술의 도시 피렌체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산타루치아역에서 메스트레역으로 이동하는 열차는 밤 12시까지 늦은 시간에도 많더라고요.

메스트레역에 머물러도 베니스 관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