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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의 맛집/이태원&한강진

더스파이스(the spice) @ 이태원

- 오늘 소개드릴 곳은 이태원에 위치한 더스파이스에요

캐주얼한 파인다이닝이라고 해야되나?? 실내 분위기가 뭔가 모던하면서 바 같은 분위기..(실제로 바도 있고요)

음악이 조금 시끄러웠던게 단점이라면 단점..

프라이빗해보이는 원형 소파에 앉았으나 소파가 조금 지저분해서 약간 실망..

메뉴는 뭐 단품도 있고 디너코스도 있고요. 디너코스 먹어봤어요. 가격은 VAT 미포함 1인당 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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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먹은 음식중에 1~2위를 다퉜던 식전빵.. ㅋㅋ 뭔가 버터향이 많이 나고.. 이런 빵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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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에 굴 6피스 주문해봤어요. 원래 스파클링 와인과 셋트로 팔지만 운전을 해야하므로 와인은 패스.

쿨은 3개씩 각각 소스가 조금씩 달라요 신선하지만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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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은데 음식과 음식간의 간격이 조금 길었어요.

요건 식전에 아뮤제 비슷하게.. 어니언스프를 에스프레소 잔같은 작은 컵에 주었는데 입맛 돋구기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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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어드 광어 샐러드, 막걸리 드레싱, 빨간 래디쉬..

샐러드가 뭔가 독특함.. 우리는 프렌치와 어울리지 않는걸까요..

드레싱은 솔직히 참기름에 후추랑 소금으로 간한 느낌이였...ㅠㅠ 역시 난 미식가가 아닌거였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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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피한 연어 뱃살, 바삭하게 튀긴 돌게와 한치, 샬롯, 쉐이브드 샐러드, 수박과 칠리 드레싱

부조화속에 조화라고 해야되나.. 개인적으로 그냥 수박은 별로 안 어울리는거 같음 ㅠㅠ

돌게가 조금 비리고 한치도 짭쪼름해서 먹다보면 입안 가득 짭쪼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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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스 치킨과 페퍼 필라프.

제대로된 필라프.. 필라프답게 밥알이 쫀득쫀득 치킨도 맛나고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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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메인요리. 그릴드 양 갈비, 한방 어린 인삼, 감자 퓨레, 어린 당근, 토마토 살사.

양갈비 특유의 잡냄새도 거의 없고 고기는 균일하게 잘 구워지고 맛있었어요.

가니쉬로 나온 감자퓨레랑 달콤한 어린당근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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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박 모찌 케이크, 너티 아이스크림.

단호박이란 느낌보다 시나몬향이 강했던 케이크인데 개인적으로 쫀득한게 맛있었어요.

시나몬 안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할 듯..?

비교적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각종 견과류를 갈아서 뿌려서 특별함을 살려주었어요.

커피는 드립이 아닌 갓 내린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메리카노.

원두는 비교적 연하게 볶은 듯하군용. 각설탕도 백설탕, 흑설탕이 준비되어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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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이라기엔 음악도 좀 시끌벅쩍하고 인테리어도 좀 캐주얼한 느낌이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였구요.

조용히 대화하면서 코스를 즐기기엔 조금 음악이 시끄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구요.

메뉴 하나하나 설명해주는건 좋았지만 메뉴와 메뉴 사이의 간격이 개인적으로 좀 길었던 느낌..(다른 레스토랑에 비해서도..)

가격은 비슷한 코스에 타 레스토랑에 비해 조금은 저렴합니다. (디너 중에 가장 저렴한건 4만2천원대거든요)

가장 어이 없었던건.. (사실 별건 아니지만..) 발렛을 해주는데..

유료주차장도 아니고 그냥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하는데도 불구하고.. 발렛비 2천원에 추가요금을 또 받더군요..

뭐 일부러 이야기하느라 오래있지도 않았고 거의 코스대로 먹고 나왔는데.. (거의 2시간?)

돈이 아깝다기 보다 조금 아쉬운 발렛서비스의 느낌..

그리고 저랑 프렌치는 뭔가 안 맞나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