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승선 그리고 첫째날
싱가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마리나베이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해서 승선을 했어요.
승선시간은 대부분의 크루즈가 비슷합니다. 오후 4시~5시쯤 출발하니까 늦어도 3시까지는 배에 타야합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바로 1시쯤 승선을 했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금방 승선했습니다.
승선 후 선내 모든 시설 이용이 바로 가능합니다.
먼저 크루즈 터미널에서 짐을 찾고 바로 승선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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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T를 타고 와서 크루즈센터를 향해 걸어 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배는 우리 배는 아니고요 반대편에 배가 우리배에요.
여기서는 잘 안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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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승선의 순서를 간단합니다.
먼저 밖에서 수하물을 부칩니다. 미리 배기지 택을 출력해 왔다면 안내에 따라 스테이플러로 수하물에 택을 고정시키기만 하고요.
깜빡 했다면 본인 확인 후 수하물 택을 붙여줍니다. 수하물 택을 붙인 짐은 알아서 객실 앞까지 배달해줍니다.
예약사항이 적힌 크루즈 서류를 보여주고 간단한 보안검사를 하면 체크인 할 수 있는 장소로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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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관련 서류를 하나 작성하고 호텔 체크인 하듯이 체크인 합니다. 예약 시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를 보여주면
승선 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위 승선카드는 룸키 / 신분확인 / 선내 유료 서비스 이용 시 결제 등에 사용 됩니다.
저는 2번째 탑승이라고 골드회원이 되어 골드카드도 발급해 줍니다 ㅎ (특별한 혜택은 없습니다 ㅋㅋ)
승선카드 우측 상단에는 응급시 모여야 할 머스터 스테이션이 적혀 있습니다.
좌측 하단은 자신의 다이닝 플랜이 나와 있는데 애니타임은 지정된 시간내 아무때나 정찬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디셔널 다이닝은 정해진 시간내에 정해진 곳에서 매일 같은 좌석에서 같은 웨이터가 서비스 해줍니다.
입맛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주로 가족 단위로 갔을 때 인원이 많을 경우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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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카드를 받으면 싱가폴을 떠나 태국으로 가기 때문에 공항에서 출국 수속 하듯 똑같이 출국 수속을 밟습니다.
그 후 위 사진 처럼 승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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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측면에는 구조보트가 달려 있는데 각 머스터스테이션에서 이쪽으로 바로 연결되어 위급상황 시 탈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왠지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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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코니 룸으로 예약 했는데 미니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발코니룸 보다 거실 공간이 조금 더 있는 룸이에요.
룸에 들어오니 크루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선상신문(패터)와 각종 안내 서적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크루즈를 처음 이용하셨다면 안내 서적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레스토랑 이용 시간 방법 / 룸서비스 메뉴 등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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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은 꼭 침대에 저 시트를 깔아주더라고요. 캐리어를 저 위에 올려 놓고 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 작은 배려입니다.
크루즈는 룸 사이즈는 조금 작지만 서비스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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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머물렀던 발코니룸과 동일한 사이즈의 옷장이 제공됩니다. 크루즈내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옷걸이도 많습니다.
가지고 온 모든 옷과 짐을 풀어 놓고 캐리어는 한쪽에 치워놓고 지냈어요. 옷장에는 구명조끼가 인원수 만큼 들어가 있습니다/
첫날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에요. 일찍 승선한 사람들과 늦게 승선한 사람들을 위해 훈련을 2번 합니다.
룸별로 응급상황 시 모여야 하는 MUSTER STATION이 정해져 있는데 본인의 장소를 꼭 기억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객실에 구비된 구명조끼를 가지고 룸 밖으로 나오면 자신의 승선카드에 적힌 머스터 스테이션으로 가면 됩니다.
승무원들이 길목 길목에 배치되어 안내 해주니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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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코니룸은 샤워부스만 있는 반면 미니스위트는 욕조가 있습니다. 일반 호텔에 비하면 욕실이 작아보이겠지만 크루즈에서는 큰편에 속합니다.
선반 등이 잘 되어 있어 화장품도 미리 정리 해 놓고 쓰면 편리합니다.
기본적인 어매니티는 비누 / 샴푸 / 바디워시 / 수분크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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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스위트의 장점은 우측에 거실 공간이 있다는건데요.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그냥 발코니룸도 지내기에 큰 불편함은 없는데 저 공간이 나름 또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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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데울 수 있는 포트도 있고요. 전자레인지는 없습니다. (안전상의 이유가 크겠죠?)
생수는 사먹어야 하는데 젤 큰게 3~4천원정도 합니다. 아니면 미리 물병을 가지고 가면 뷔페식당에서 무료로 채워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물병 가져가는 걸 까먹기도 했고 귀찮아서 그냥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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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서 좀 쉬고 있으니 우리 객실 담당 승무원이 와서 웰컴 샴페인을 줍니다. 골드멤버라 준건지 미니스위트라 준건지는 모르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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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스위트가 발코니도 발코니룸보다 넓더라고요. 2명이 발뻗고 누워있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꽤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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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서 좀 쉬다가 응급훈련을 받고 와이프 쉽투어를 시켜줍니다. 일단 크루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14층 Lido 덱으로 갑니다.
2개의 야외수영장 / 1개의 실내수영장 / 뷔페식당 등이 위치한 가장 사람들이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싱가폴에서만 출발하는게 아니라 이미 첫날이 아닌 승객들도 많았어요. 벌써부터 사람이 꽉꽉 차있었어요.
이전에 말레이시아 루트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북적북적 사람이 많더라고요. 훨씬 활기차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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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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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가장 선두에 위치한 생츄어리 입니다. 하루에 30불인가? 정도 이용료가 있는데 성인만 이용가능해서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아래 수영장은 이용료가 없어요. 성인 전용 풀이라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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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 기념으로 크루들이 신나게 음악을 틀고 춤을 춥니다. 생각보다 호응하는 사람은 적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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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로 이동하면 야외 수영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는 선두에 있는 수영장보다 사람이 적어서 조용히 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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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큰 기적소리와 함께 싱가폴 항구를 떠나 태국 램차방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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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가장 윗층에 위치한 스카이워커 나이트클럽이에요. 낮에는 휴식장소나 각종 이벤트 장소 밤에는 말그대로 클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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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패트릭 데이를 맞이해서 초록색 장식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기념 파티도 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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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많은 장소 중 하나인 The Piazza 입니다. 호텔로 따지면 로비라운지랄까요?
각종 공연 및 파티 등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2개의 정찬 식당 / 바 / 피자 레스토랑 / 디저트 카페 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요.
커피 / 주류 등을 제외하고 모두 무제한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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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배가 해상에 운항중일때만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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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맞이해서 다양한 케잌을 데코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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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zza에서 잠시 쉴 겸 디저트를 하나 먹어봅니다. 대부분 맛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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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세스 크루즈에는 2개의 스페셜티 레스토랑이 있는데 1인 $25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사바티니입니다. 둘째날 저녁에 이용하려 했는데 이미 예약이 많아서 첫날 먹기로 합니다.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남자는 긴바지에 적어도 카라가 있는 상의를 입어야 합니다.
여자는 원피스 정도면 되겠네요. 엄청나게 갖춰 입어야 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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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시간에 들어가서 그런지 창가에 좋은 자리로 배정 받았어요. 식전빵이 나오는데 크루즈내에서 먹는 빵들이 참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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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주문과 상관없이 주방장 스페셜로 나오는 하몽입니다. 짭쪼름하게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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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에 자리를 받아서 망망대해를 보며 식사를 하니 정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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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각종 야채볶음이에요. 향도 좋도 에피타이저로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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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주문한 깔라마리 프리타, 오징어 튀김입니다. 사바티니에서 강추 드리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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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전에 메뉴로 해산물 파스타와 라자냐를 주문합니다. 치즈가루도 바로바로 갈아주고 맛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25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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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물로 대동단결했어요. 랍스터와 새우요리입니다. 소스도 독특하고 랍스터도 그렇고 새우도 그렇고 매우 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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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먹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집니다. 망망대해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디저트를 주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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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 레스토랑이라 메뉴는 이태리말이고 부연설명이 영어라.. 디저트가 좀 어렵습니다 ㅋㅋ
citrus tart and chocolate ribbon with orange and balsamico essence 와 espresso crème brulee and star anise biscotti with armagnac foam 입니다.
시트러스 타르트라는데 초코 타르트에 가깝고 우측 크림브륄레는 커피향이 진한 생크림 질감의 푸딩 느낌입니다.
어렵지만 하여간 맛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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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크루즈의 생활은 수영 - 식사 - 수영 - 식사 - 공연.. 의 연속인데
첫날 새벽 비행기였고 싱가폴에서도 많이 돌아 다녔고 저녁은 또 엄청나게 과식을 해서..
프린세스 극장에서 하는 첫날 웰컴 공연은 못보고 방에서 기절했어요. ㅋㅋ
다음날이 바로 기항지가 아니라 해상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였는지..
2일차 하루 종일 유유자적 했던 포스팅은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