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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의 여행/14 대만여행

2014 대만 여행기 #3 - 동취 / 국부기념관

 동취

동취는 대만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쭝샤오푸싱역에서 부터 국부기념관역까지를 잇는 거리를 말하는데요. 몇몇 가이드북에는 대만의 압구정동이라고 칭하고 있어요.

하지만 진짜로 압구정동을 연상하고 간다면 실망을 금할 수 없을 거에요.... 대만여행은 기대치는 최대한 낮추고 한다면 좋으실듯합니다.

동취는 그나마 대만의 거리중에서 중고가 브랜드가 드문드문 보이는 거리중 하나에요.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백화점인 소고백화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지요.

환율이 저렴할 때 가지 않는 한 브랜드 제품의 가격은 그닥 메리트가 없어요. 현지 브랜드나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 정도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동취의 시작인 쭝샤오푸싱부터 국부기념관까지 걸어갈만하기 때문에 국부기념관과 묶어서 관광하시면 괜찮을듯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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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브라더호텔이에요. 난징동루역에서 30초 거리에 있지요. 동취의 시작인 쭝샤오푸싱까지는 1정거장 거리에요.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난징동루역에서 이지카드를 구입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이지카드 구입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기본가격은 NTD $200인데요. $100은 보증금이고 $100은 충전금액이에요. 3박4일동안 몇번 더 충전해서 사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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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취로 가는 MRT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철로 따지자면 난징동루는 지상역에 해당되겠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대만의 이국적인 풍경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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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쭝샤오푸싱역에 도착하면 소고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요. 백화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관광을 시작했지요. (점심식사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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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백화점에서 나와서 본격적으로 동취 거리를 걸어보았어요. 좌측 사진으로 보이는 큰건물 사이로 쭉 걸어서 국부기념관까지 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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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유명한 간식인 펑리수(파인애플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수신방. 대만에서 펑리수가 맛있다고 찾은 곳이 수신방과 순청단고인데요.

소고 백화점 바로 건너편에 수신방이 위치하고 있어서 일단 샘플로 시식만 해보았어요. 결론적으로 순청단고가 좀 더 부드럽고 우리 입맛에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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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우리나라 건물과 비슷한 느낌의 건물 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조금 허름하지만 친근한 느낌.

반대편에는 소고백화점 명품관이 위치하고 있어요. 상당히 대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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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 가게들이 많아서 그냥 걸어다니면서 아이쇼핑만 하다가 망고음료가 맛있다던 단테커피에 들렀지요.

사람이 어마무지 많더군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였어요. 망고스무디만 잽싸게 구입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달달하면서 상큼하니 맛이 괜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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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지나가는 길에 순청베이커리 발견! 여기는 시식이 없어서 그냥 단품으로 펑리수 1개만 사보았지요.

마지막날에 순청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도 먹어봤는데요. 가격대비 빵들이 맛이 괜춘하더라고요. 이것저것 사서 먹어볼걸 그랬나봐요. 가격도 저렴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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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별로 볼건 없었어요. 오히려 밤에 보는 동취가 화려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우측 사진은 둘째날에 찍은 동취의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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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부기념관

동취거리를 쭉 걷다보면 어느덧 국부기념관에 도착합니다. 중화민국을 건국한 쑨원의 유품과 유물 등이 보관된 기념관인데요. 엄숙한 분위기 보다는 편안한 쉼터의 느낌이었어요.

한바퀴 쓱 돌고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대만사람, 강아지 구경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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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쭉 걸어가다보니 국부기념관이 나옵니다. 저~ 멀리 타이페이 101도 보이고요.

국부기념관은 엄숙한 느낌의 기념관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올림픽 공원 처럼 동네 주민들이 마실도 나오고 아이들과 함께 쉬러 나오는 휴식공간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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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쑨원의 동상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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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오는 사람이 많았어요. 동네 공원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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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에는 기념관도 있습니다. 쑨원의 거대한 동상도 있고요. 근위병 교대식도 있는데 보지는 못했고요. 중정기념관에서 한번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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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정부건국대강이라고 써있군요. 쑨원이 쓴 글을 벽 한면에 돌로 새겨놨습니다. 국민정부의 건국이념을 새겨놓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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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부기념관 난간쪽을 잘 보시면 젊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죠?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댄스연습에 몰두하더군요.

엄숙한 분위기의 기념관이 아닌 시민들의 쉼터라는 느낌을 한번 더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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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엔 혼자 돌아다니는 강아지가 참 많은데요. 주인도 없이 잘 다니더라고요. 이곳의 터줏대감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른 강아지들 옆에서 놀기도하고 그러더군요 ㅎㅎ

이상 시민의 쉼터 국부기념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