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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의 여행/16 이탈리아여행

2016 이탈리아 여행기 #27 - 나폼소 남부투어 이야기 #1 (나폴리/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 (DAY 7)

 나폼소 남부투어 이야기 #1 (나폴리/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

7일차는 아침 일찍부터 나폼소 남부투어를 진행했어요.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 예약하고 진행했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정식 명칭은 남부환상투어에요. 남부투어는 나폴리-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살레르노 등을 방문하는 코스인데요.

로마에서 살레르노까지 열차를 타고 가서 정기선이나 기타 방법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도 그렇고 조금 번거로울 수 있고요.

유로자전거나라는 자유롭지는 않지만 하루 안에 축약해서 남부 지역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패키지 투어에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 가이드 설명도 충실하고 자유시간도 많은 편이고 하루 안에 남부를 둘러보기에 꽤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나폴리는 버스에서 차창 밖으로 잠시 볼 수 있고 실질적으로는 폼페이, 포지타노를 보고 배를 타고 아말피를 거쳐서 살레르노까지 볼 수 있어요.

동절기에는 포지타노에서 배를 탈 수 없어서 소렌토로 다시 돌아갔다가 로마로 귀환한다고 합니다.

날씨에 따라서도 배를 못 탈 수 있고요. 대략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마지노선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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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푸블리카 광장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깜빡하고 버스 사진을 못 찍었네요.

버스는 35인승 버스가 나왔는데 리무진급은 아니라 조금 좁더라고요.

비수기임에도 버스는 거의 가득 채우고 출발했어요.

버스는 왠만하면 우측 창가를 꼭 선점하시기 바랍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오른쪽이 바다이기 때문에 우측 자리가 좋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음식 등을 먹을 수 없는데요.

저처럼 간식을 준비하신 분들은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 들르는데 그 때 드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휴게소인데 커피도 판매하고 이것저것 주전부리도 판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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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남쪽으로 달리다보니 파란 지중해가 보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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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에 한 번 들르고 나폴리는 차창 밖으로 저~멀리서 보기만 하고 폼페이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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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에서 본격적으로 수신기를 착용하고 투어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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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폼페이의 터를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넓은 공터가 나오는 곳까지 이동해서 잠시 자유시간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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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만 남아 있지만 기둥도 그렇고 도로도 그렇고 굉장히 정교하더라고요.

우측 사진에 조형물들은 최근에 설치된 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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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으로 가면 출토된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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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랑 사람 형태의 출토품도 있는데

저는 이게 정말 이런 형태로 있는 줄 알았는데

땅 속 공간에 본을 떠서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여하튼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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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 전에 비가 왔었던 거 같아요.

반영샷도 살짝 찍어봅니다. ㅎㅎ

날씨가 맑아져서 너무너무 다행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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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중간 이런 문들이 많은데 기둥 안쪽에 수로가 있어서..

산에서 끌어오는 상수도의 압력을 조절한다고 하더라고요.

고대 도시에 엄청 과학적인 장치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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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마다 보면 마치 아이콘처럼 문양이 박혀 있는데

이곳이 뭘 하는 곳인지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폼페이가 얼마나 고도화된 도시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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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널부러져 있는 돌인데 가운데 레고처럼 생긴 돌이 보이시나요?

저런 돌을 이용해서 이음새를 더 단단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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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분 정도 자유시간을 갖다가 가이드를 따라 방문한 옛날 목욕탕입니다.

오래되어 훼손이 많이 되었지만..

고대에 만들어졌음에도 굉장히 과학적이고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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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목욕탕에 들어와서 채광창을 손으로 가려보면 포세이돈의 얼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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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목욕탕을 받치고 있는 듯한 조각상들은 각각 모두 모양이 다릅니다.

세세한 디테일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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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전에 만든 목욕탕인데 지금보다 더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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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조도 있고 바닥은 온돌 시스템이 되어 있고 물을 뿌리면 습식 사우나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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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조에 박혀 있는 알파벳은 사람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목욕탕 설립에 자금을 낸 사람들이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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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나와 걷다보니 부잣집이 보이는데 개조심이라고 써 있어요.

일종의 보안시스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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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수레가 다닐 수 있도록 가운데는 움푹 파여 있어요.

2000년전의 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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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는 옛날 베이커리라고 합니다. 즉석에서 요리를 해서 제공했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는 이곳에 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방앗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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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에 있는 방앗간이에요. 화덕도 있고 커다란 맷돌같은 방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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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리 앞이라 그런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우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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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와 저 멀리 베수비오 산을 보니 구름이 정상을 가리고 있었어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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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모였던 장소로 오니 옛날 마켓이 보입니다.

이곳이 예전에는 바닷가라서 수산물을 거래하던 시장이라고 하더군요.

사진 상에 주춧돌에 커다란 천을 덮어서 물을 채우고 활어를 팔았다며... 2천년 전에 말이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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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도시 폼페이 출구로 내려오며 보니 현재 폼페이를 내려보는 거대한 동상이 보입니다.

조금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찬란했던 옛 도시가 허무해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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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따라 조~기 밑으로 내려가면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식당들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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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베수비오 산을 쳐다봤는데 꼭대기가 구름에 아직 가려져 있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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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지만 알찬 투어(대략 1시간~2시간 정도?)를 마치고 아래로 내려와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여기에 기념품 가게도 많은데 가이드님이 비싸서 나중에 포지타노 가서 사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점심 식사부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